1. 가나자와 (Kanazawa)

 가나자와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지난 450년간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은 물론,

대규모 지진의 피해를 입지 않아 교토에 이어 일본의 전통문화와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곳입니다.  

에도시대 마에다 가문의 통치가 300년 간 평화롭게 이어지면서 금박공예, 염색기법, 다도, 화과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풍요롭고 격조 높은 문화가 발달하였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가나자와성(Kanazawa Castle)



: 1546년 가나자와 불당이 창건되었던 자리에 1580년 오다 노부나가의 명령으로 성이 축성되기 시작해

3년 후인 1583년부터 14대 거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메이지 이후 종전까지는 육군의 거점으로, 그 후 헤세이 7년까지는 가나자와 대학의 캠퍼스로 이용되었고  

현재는 도시계획을 통해 시민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입니다.  

겐로쿠엔정원  

: 가나자와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들려야하는 곳으로,  

미토의 가이라쿠엔, 오카야마의 고라쿠엔과 더불어 일본 3대 정원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 정원은 1676년에 처음 조경을 시작한 이래, 160년에 걸쳐 개수와 확장을 해나가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4계절 내내 새롭고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Tateyama Kurobe Alpine Route) & 구로베 호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3000m에 달하는 준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험준한 산세를 자랑하는 곳으로,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등산코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1963년 일본 최대 규모의 구로베 댐이 완공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기 시작했고,  

이곳의 아름다운 경관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알프스로 오르는 길'이라는 뜻의 알펜루트라는 이름을 얻게되었습니다.  

매년 4~6월에는 무로도 승차장 아래로 15~20m 높이로 쌓아올린 설벽을 볼 수 있습니다.

히가시차야거리 (Higashi Chaya District)

: 히가시차야는 우리나라 말로 '동쪽 찻집거리'라는 뜻으로  2001년 중요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거리입니다.

가나자와성 동쪽에 위치한 유곽 거리로 품위가 있는 상인과 문인들이 만나 풍류를 읊었다는 사교장소입니다. 전통의 2층 목조건물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가나자와는 금박의 도시로도 불립니다. 일본 금박의 99%를 가나자와시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금박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2. 사카이미나토

인구 3만 5천명의 작은 어촌 도시인 사카이미나토에는 해마다 30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방문합니다.  

일본 만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미즈키 시게루'의 히트작인 <게게게의 기타로>에 등장하는 요괴 캐릭터가

도시 전체에 꾸며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카이미나토 역에서 시작하여 약 300m로 이어지는 길에는

153개의 요괴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이 거리에 위치한 상점들 모두 미즈키 시게루의 캐릭터를 활용하여 건물외관을 고쳤습니다.  

미즈키시게루 로드

: 사카이미나토 여행은 요괴들의 놀이터인 '미즈키시게루 로드'를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미즈키시게루 로드 끝에는 '미즈키시게루 기념관'이 있으며, 그의 삶과 다양한 작품들의 캐릭터  

그리고 만화에 등장하는 귀여운 요괴들이 대거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카이미나토에서 태어나 자란 미즈키 시게루는 급격히 감소하는 사카이미나토 마을의 인구수를 걱정했습니다.  

과거의 번성했던 마을의 분위기를 회상하며 그의 요괴 캐릭터들을 사카이미나토 시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지금의 요괴마을을 탄생시켰습니다.  

마쯔에성

: 세키가하라전투에서의 공로로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부터 약 5년의 세월에 걸쳐 축성한 성으로  

모모야마시대의 전형적인 특징을 남긴 성곽건축물입니다.

마츠에성은 일본에 현존하는 12천수각 중 하나이며,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평면 규모는 전국 2번째, 높이는 3번째, 오랜 역사로는 5번째를 자랑합니다.

최상 층에서는 마츠에시의 풍경을 360도 장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마츠에성 근처 마츠에시로야마공원은 일본의 벚꽃 명소로 봄의 개화시기에 마츠에성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일본 기항지소개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 편을 마치겠습니다.

크루즈 관광지는 기상과 여행시기 등 다양한 여건에 의해 결정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관광지 중 어느 곳을 가시더라도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항상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일본정부관광국(JNTO)